최형우의 방망이가 삼성 공격에 힘을 보탤지, 좌익수 수비까지 버텨줄지가 KIA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주목할 대목이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산발 2안타에 그치며 1-5로 패한 뒤 최형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정규시즌 좌익수 출전은 6경기뿐이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의 수비를 믿고 공격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최형우는 2회 KIA 선발 애덤 올러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 삼성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4-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는 이의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6회초에는 왼쪽 펜스를 맞힌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를 처리한 뒤 2루로 정확히 던져 주자를 잡았다. 이 보살로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는 김범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점수를 8-2로 벌린 솔로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삼성은 8-3으로 이겼다. 이날 42세 10개월 11일이었던 최형우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과 안타·타점·홈런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