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옮겨가는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는 살아난 삼성 타선과 홈에서 반격을 노리는 KIA의 맞대결이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2차전을 8-3으로 잡아 시리즈를 1승 1패로 맞췄다.

KIA는 먼저 득점하고도 선발 올러가 무너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승부가 뒤집힌 것은 삼성이 선취점을 내준 직후였다. 3회말 2사 2루에서 박승규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디아즈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타순을 대폭 바꾼 삼성의 공격이 한꺼번에 맞물린 장면이었다.

삼성은 밀어내기와 김지찬·박승규의 타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KIA가 추격에 나서자 7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최형우는 만 42세 10개월 11일에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안타·홈런·타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마운드에서는 후라도가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으로 2실점만 허용해 삼성의 리드를 뒷받침했고, 데일리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6연승을 마감한 KIA와 분위기를 되찾은 삼성은 29일 오후 6시 30분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