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우승을 이끈 변화는 기동력을 앞세운 전술과 선수단 내부 경쟁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기존 4-2-3-1에서 더 역동적인 4-4-2로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뛰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원칙을 세웠다.

서울은 이 경쟁을 바탕으로 우승 다툼이 본격화한 여름에 더욱 힘을 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67점으로 2위 울산 HD(승점 51)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며, 김 감독에게는 지도자로서 첫 정규리그 우승이다.

공격에서는 클리말라와 정승원의 반등이 힘이 됐다. 득점 침묵으로 퇴출설까지 나왔던 클리말라는 김 감독이 주문한 체력 훈련을 거쳐 여름부터 다시 골을 쌓았다.

시즌 초반 송민규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았던 정승원도 여름에 주전을 꿰차며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프로에 데뷔한 손정범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한 선택은 팀 K리그 발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