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정상에 오른 조은혜가 22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우승을 이어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결승 고비마다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던 그는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아시안패러게임 2관왕이 된다.

조은혜는 21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스포츠등급 B 결승에서 태국의 사이수니 자나를 15-14로 이겼다. 펜싱 입문 8년 만에 거둔 우승으로, 2010년 출범한 아시안패러게임에서 한국 펜싱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은 큰 점수 차의 리드가 마지막 한 점 싸움으로 바뀌었다. 조은혜는 2피리어드에서 14-8로 앞서다 연속 6점을 내줬고, 3피리어드에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는 2024 파리 패럴림픽 개인전 3관왕 자나였다. 조은혜는 두 차례 동시타 이후 마지막 한 점을 따내 승부를 끝냈다.

조은혜는 먼저 승리 직전까지 다가간 뒤 안주했던 것 같다며, 차분하게 한 점에 집중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평소 훈련에서도 서로 조언을 나누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그는 단체전에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