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삼성 에이스 페덱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비로 열리지 못한 지난 25일 대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정우를 선발로 택했다.

김호령이 페덱에게 올시즌 6타수 무안타로 막혔던 상대 전적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삼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외야 수비가 어려운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배치하고 박승규에게 좌익수를 맡겨 수비를 보강했다. KIA는 페덱에게 강했던 김태군을 선발 포수로, 한준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해 공격에 힘을 싣는 구상을 내놨다.

상대 투수의 약점을 겨냥한 타선 구성은 LG전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 20일 준플레이오프 잠실 3차전에서는 카라스코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74,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75를 참고해 좌타자 7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이 미리 구상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전략으로, KIA는 2회에만 7점을 뽑아 1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