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체전 레슬링에서는 류한수 전주대 플레잉 코치의 마지막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류한수는 21일 제주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2㎏급에 출전한 뒤 선수 생활을 마친다.

대표팀을 떠나 전주대 코치로 부임한 뒤에도 후계자가 부족해 국내 대회 출전을 이어왔지만, 누적된 부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목과 허리, 팔꿈치가 더는 버티기 어렵다며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 데 후회는 없지만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보일 후계자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겼다.

류한수는 2013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정상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그가 물러나는 시점에도 한국 레슬링의 세대교체는 숙제로 남아 있다.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류한수는 한국 선수들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며 부활 가능성을 믿었다. 대한레슬링협회 예비국가대표 트레이너로도 유망주를 지도하고 있는 그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보인다며, 후배들을 키워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다시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