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에서 나온 수비와 범실이 결승의 흐름을 갈랐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결승에서 다시 맞붙었고, 대한항공이 세트 점수 3-1(26-24 21-25 25-23 25-2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KOVO컵 2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7차례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상대 서브 범실로 듀스를 만든 뒤 김규민의 중앙 속공으로 역전했다. 정한용이 장추안의 후위 공격을 걷어 올리고 임동혁이 공격을 마무리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레오의 강력한 서브로 흐름을 뒤집었다. 대한항공이 18-15로 앞서던 점수는 18-22로 바뀌었고,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 23-23에서 케트진스키의 공격과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다시 앞섰다. 4세트에는 16-15에서 케트진스키와 정한용의 공격,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9-15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신호진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22-20에서 정태준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대한항공이 승기를 굳혔다.

대회 MVP는 케트진스키에게 돌아갔다. 기자단 투표에서 13표를 얻어 김규민(12표)을 한 표 차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가 24득점과 공격 성공률 73.33%를 기록했고, 준우승팀 수훈선수인 MI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