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의 관건은 오스틴이 막혔을 때 국내 타자들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느냐였다. 정규시즌에는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등의 부진을 오스틴의 활약으로 메웠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오스틴까지 침묵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탈락했다.

정규시즌 지표에도 타선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구장 환경을 보정한 팀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07.2, 전체 3위였지만 국내 타자만 계산하면 96.6으로 전체 6위였다.

오스틴은 타율 0.331에 41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겨울에는 FA를 앞둔 홍창기와 박동원의 잔류 문제가 걸려 있다. 박동원은 올해 14홈런에 그쳤고 홍창기는 타율 0.239로 주전 도약 이후 가장 부진했다.

당장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아 결별에 따른 공백도 부담이다. 문정빈과 송찬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지만, 이들 역시 준PO에서는 힘을 쓰지 못해 세대교체 과제를 남겼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다시 살펴야 한다. 선발진에서는 요니 치리노스가 무너졌고 앤더스 톨허스트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타선의 부진을 메운 오스틴의 거취까지 맞물려 있어, LG는 외국인 전력 재편과 타선 회복을 함께 풀어야 하는 겨울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