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의 3루를 누가 맡을지, 김영웅이 장타력을 되찾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를 상대한다.

김영웅이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전병우가 주로 3루를 맡아온 만큼, 삼성은 홈에서 시작하는 승부를 앞두고 주전 구성을 고민하게 됐다.

김영웅에게는 장타로 가을 경기의 흐름을 바꾼 기억이 있다.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625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6회 3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고, 7회에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지만 김영웅의 타격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파울 타구에 복숭아뼈를 맞는 부상까지 겹쳤고, 복귀 뒤에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7경기에서 타율 0.167 5홈런 18타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삼진을 의식하면서 위축됐다고 짚으며 공에 갖다 대는 스윙으로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고 조언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는 삼성에는 김영웅의 장타력 회복이 타선에 힘을 보탤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