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바꾼 장면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내야 땅볼 때 끝까지 달려 이닝을 이어간 주루였다. 5회 2사 1·2루에서 윌리엄 콘트라레스의 땅볼을 잡은 탬파베이 내야진은 선행 주자를 잡으려 했고, 최초 판정도 아웃이었다. 하지만 밀워키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옐리치가 먼저 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격은 2사 만루로 이어졌다.

옐리치는 상대 수비수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틈을 보고 리드 폭을 넓혀둔 상태였다.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친 탬파베이는 밀워키의 연속 안타를 막지 못했다. 밀워키는 5회초 2사 후 연속 7안타로 8득점하며 2-0이던 점수를 16분 만에 10-0으로 벌렸다.

홈런 없이 만든 대량 득점이었다. 2사 후 7타자 연속 안타는 MLB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며, 한 이닝 2사 후 8득점도 월드시리즈 신기록이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옐리치의 세이프 판정이 경기 전체를 바꿨다며 끝까지 달린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밀워키는 27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을 10-1로 이겨 3연승을 거뒀다. 창단 첫 우승까지 1승을 남긴 밀워키와 벼랑 끝에 몰린 탬파베이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