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체육의 다음 국제대회에서 주목할 부분은 육상·수영의 선수층 확대와 보치아·사격의 경쟁력 회복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29개로 목표였던 금메달 21개 이상·종합 6위를 넘어 종합 5위에 올랐다.

다만 경쟁국들이 성장하면서 직전 항저우 대회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종목별 성과의 차이가 컸다. 탁구는 역대 최다 금메달 12개를 따냈고 휠체어럭비·펜싱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반면 전체 금메달 489개 중 273개가 걸린 육상·수영에서 한국이 확보한 금메달은 3개였다. 중국과 일본 등 상위권 국가들이 두 종목에서 많은 금메달을 쌓은 가운데,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한국의 기초종목 선수층 부족을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종목에서도 보완점이 드러났다. 보치아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에 머물렀고, 정호원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패러게임 개인전을 메달 없이 마쳤다.

사격은 전체 메달이 항저우의 9개에서 15개로 늘었지만 금메달은 목표였던 7개에 못 미치는 3개였다. 정 회장은 보치아에는 상대국의 분석에 대응할 새 기술과 전략이, 사격에는 결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올해 도입한 꿈나무·신인·후보선수 육성 체계로 선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전선주 선수단 총감독은 국가대표 중심 운영으로 내부 경쟁이 약해졌다며 단계적인 선수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증장애인 선수들의 회복 운동에 필요한 수중 재활시설도 부족한 상황으로, 체육회는 차세대 선수 발굴과 스포츠과학 지원을 강화해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