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이 막힌 가운데 박승규의 발이 득점 기회를 살렸다. 26일 KIA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머리에 공을 맞고 출루한 박승규는 도루에 성공한 뒤 김영웅의 안타 때 홈까지 달렸다. 삼성은 패했지만 이날 유일한 득점은 박승규의 출루와 주루에서 나왔다.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비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박승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 중간에 빠른 주자를 넣어 득점 가능성을 높이려는 뜻으로 박승규를 5번 타자 좌익수로 기용했다.

KIA 마운드를 상대로 삼성은 1회 김지찬의 안타 이후 4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얻지 못했다. 5회 박승규가 맞은 공은 헬멧이 벗겨질 만큼 충격이 컸지만, 그는 사과하는 제임스 네일에게 괜찮다고 답하고 출루했다. 이어 2사 이후 김영웅 타석에서 정해영이 1볼 2스트라이크에 변화구를 던지자 2루를 훔쳐 득점으로 이어질 발판을 마련했다.

박 감독은 경기 뒤 박승규의 몸 상태에 대해 경기 중에는 별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