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압도적인 공세를 플리트우드가 어떻게 버텼는지가 승부를 가른 대목이었다. 아스널은 공 점유율(78%-22%)과 슈팅 수(26-3)에서 크게 앞섰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4부 리그(리그2) 18위 플리트우드는 EPL 2위 아스널과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플리트우드는 전반 21분 에런 루팔로-비의 왼발 선제골로 앞서갔다. 아스널은 후반 5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맥스 다우먼이 해리슨 닐의 깊은 태클에 보복성 발길질을 해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도 불리해졌다.

플리트우드 골키퍼 제이 린치는 막판 벤 화이트와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을 막아 동점을 지켰다. 승부차기에서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킥을 막았고, 마지막 키커 코너 호히가 성공하면서 플리트우드의 승리가 확정됐다.

홈 팬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맷 롤러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