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레이오프 준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구자욱이 타격 감각을 되찾고 주루와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느냐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에 빠졌던 구자욱은 타석에 돌아왔지만, 아직 달리거나 수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회복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4일 MRI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잡혔다는 진단을 받았고, 실내 타격 훈련을 거쳐 지난 19일에는 야외 배팅 훈련에 정상 참여했다.

이어 자체 청백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날 성적은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였다.

삼성은 같은 청백전에서 박승규와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하며 수비를 점검했다. 구자욱은 직접 경기를 뛰어 보니 예상보다 상태가 괜찮았다면서도, 아직 뛰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회복에 집중해 플레이오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료들이 복귀를 기다리는 데는 앞선 가을야구의 아쉬움도 있다. 구자욱은 2024년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쳐 이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

김지찬은 당시 구자욱 없이 어려운 경기를 치렀던 만큼 이번에는 함께 뛰고 싶다고 했고, 크리스 페덱과 후라도도 주장의 합류가 팀에 힘이 된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