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임기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삼성 마운드에 설지다. KIA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스윕하고 올라왔고, 삼성은 타선의 힘을 믿으며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엔트리 합류를 확신하지 못하는 임기영은 등판 기회가 오면 KIA를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여기고 냉정하게 던지겠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삼성 이적 첫 시즌에 43경기에서 5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4.74를 기록했다. 긴 이닝을 책임지거나 패색이 짙은 경기의 남은 이닝을 맡았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자주 만난 상대도 KIA였다. KIA전에서는 7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86을 기록했다.

친정팀과의 가을 맞대결에는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도 겹쳐 있다. 임기영은 2024년 KIA의 한국시리즈 당시 분한 마음에 야구 중계를 보지 않았고, 집까지 들려온 우승 폭죽 소리도 듣기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어 상대가 KIA라면 더 잘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다.

임기영은 최근 청백전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고 말하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실점을 무리하게 피하려 하기보다 막아야 할 순간을 지키는 데 무게를 뒀다.

투수가 실점을 최소화하면 타자들이 득점으로 응답할 것이라며 삼성 타선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