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관건은 KIA가 연승을 이어 시리즈를 끝낼지, LG가 반격해 다음 경기로 끌고 갈지다. 안방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KIA는 잠실에서도 승리하면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된 양현종은 자신의 등판 기회가 사라지더라도 이날 승리로 진출을 확정하길 바랐다.

양현종에게는 재건축을 앞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으로 던질 기회가 걸려 있다. 잠실은 프로 데뷔 첫 등판을 치렀고,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생애 첫 세이브를 올린 곳이다.

작별 등판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패배로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다.

시리즈가 이어질 경우에 대한 준비도 놓지 않았다. 양현종은 LG의 전력을 높이 평가해 선발 통보 당시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만 어려운 경기를 젊은 투수들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며, 다음 날 경기가 반드시 열린다는 생각으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 역시 다음 무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